2012년 10월 31일 수요일

이단 세미나(안증회하나님의교회/하늘어머니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흉기를 휘둘렀다. 지하철에서는 한 남성이 커터 칼을 휘둘러 8명에게 상해를 가했다. 또 어떤 사람은 골목길을 걷다가 문이 열린 주택으로 들어가 이유 없이 일가족 4명을 다치게 했다. 일명 ‘묻지마 범죄’다.


피의자에게 특별한 원인이 없어 ‘묻지마 범죄’라고 부르지만, 일부에서는 경쟁사회에서 적대적 감정이 불러온 삐뚤어진 분노의 표출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즉, 사회를 향한 증오심이 ‘묻지마 범죄’의 주원인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묻지마 범죄’는 곧 ‘증오 범죄’의 또 다른 이름이라 하겠다.


소수 인종이나 소수민족, 특정인 등 자신과 다른 사람, 노인, 사회적 약자층에게 이유 없는 증오심을 갖고 범죄 행위를 가하는 증오 범죄를 ‘묻지마 범죄’와 같은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은 필자의 비약일까. 굳이 이렇게 증오 범죄를 묻지마 범죄와 한 가지로 규정하는 것은 증오 범죄의 심각성을 말하고 싶어서다.


특히 증오 범죄가 종교적 편견에서 비롯된다면 그 잔혹성과 집단성은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 그런데 이런 종교 증오심을 교육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시 말해 묻지마 범죄를 양성하는 곳이라 하겠다.


그들은 이단 세미나라는 장치를 통해 특정 종교에 대한 증오심을 갖게 하고, 히틀러 나치 신화를 만들어낸 괴벨스처럼 온갖 거짓과 속임수로 대중을 선동한다. 한 번도 해당 종교에 발을 들여본 적 없으면서 해당 교회를 가면 가정이 파탄 난다, 저주를 받는다, 자살한다 등 말도 안 되는 루머를 사실로 위장해 선입견을 심는다.


또한 그들은 이런 내용을 세미나에서만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시킨다. 설령 이 같은 내용이 말도 안 된다고 하지만 정작 대중들은 특정 종교에 대한 편견과 불신을 갖게 되고, 나아가 그들의 증오심 교육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물들게 된다. 또 다른 묻지마 범죄자가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다. 성숙한 종교문화를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의 종교가 중요한 만큼 타인의 종교도 중요함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종교의 자유가 존중’되는 나라로 발돋움하기 위해 타 종교에 대한 배타심과 적개심을 갖게 하는 무분별한 이단 세미나부터 근절해야 한다.

댓글 2개:

  1. 자유를 침해하며 적개심과 배타심을 갖게 하는 이단 세미나는 있어서는 않되는 일입니다.

    답글삭제
  2. 이단세미나는 따지자면 종교증오심을 만드는 범죄행위라고 할 수 있는데 ... 그런것이 버젓이 일어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