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분한 마음에 또다시 글을 쓴다.
누차 말했지만 소 귀에 경 읽기보다 못하다. 차라리 입을 다무는 것이 낫겠다 싶을 때도 있다.
해마다 3, 4월이 되면 학복협 및 한기총 목사들이 무슨 일을 벌이는지 아는가. 새 학기를 맞아 대학가에 이단·사이비 종교가 들어와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일을 한다. 말 그대로 유언비어, 아무런 근거도 없는 주장을 한다. 이미 법정에서 거짓임이 드러난 내용도 사실인양 말한다(패스티브닷컴 <시한부종말론 소문의 진원지와 그 재판의 결론> 제하의 글 참조).
이런 내용은 언론에도 흘러 들어간다. 이단·사이비 종교 단체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종교 사기를 치고 시한부 종말론을 가르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데 그냥 넘어갈 언론이 어디 있겠는가. 그들의 계획대로 기사회된다.
언론에 자신들을 공신력 있는 단체처럼 소개하니 확인 절차도 없이 그들이 제조한 유언비어가 그대로 기사가 되기 일쑤다. 4월 4일자 일요시사 <새학기 캠퍼스 이단·사이비종교경계령, 종교 사기 조심하세요~> 제하의 기사가 그 중 한 예다.
이 기사를 읽고 있으면 이단·사이비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대단히 위험한 집단처럼 느껴진다. '이단·사이비 종교의 침투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둥, '기독 동아리 회원에게 (이단이) 손길을 뻗치고 있다'는 둥, '종교 사기'라는 둥 온갖 부정적인 단어로 가득하다.
이단으로 거론된 단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오해하기 십상이다. 일단 색안경을 쓰고 보게 된다. 그러니 뭔 일을 하든 좋게 보일 리가 없다. 기사 내용대로라면 이런 위험한 집단이 일반 동아리를 가장해 학생들에게 접근을 하며 뭔가 피해를 입히는 것 같다.
이들 단체들은 영어 관련 행사를 하거나 명절맞이 중국인 문화축제를 개최하거나 성경 설문 조사 등을 한다고 한다. 지극히 정상적인 동아리 활동이다. 물론 선교활동으로도 문제가 없다. 영어 관련 행사를 하고 설문 조사를 한다고 해서 비난받을 내용은 아니지 않는가. 그런데 기사문을 보면 이런 동아리 활동들이 비정상적으로 느껴진다. 학복협이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게 하기 때문이다.
기사문에서도 이들 동아리들이 구체적으로 무슨 문제를 일으키는지는 없다. 다만 기독교상담소 관계자라는 정체불명인이 이단·사이비라고 지목하고 ‘이들을 퇴치하기 위한 대책 마련과 법률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만 있을 뿐이다.
대체 법률로 퇴치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고나 이런 주장을 하는지 의심이 간다. 대한민국은 헌법으로 종교의 자유와 선교를 보장하고 있는 나라다. 이 같은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고 억압하는 행위야말로 시급히 퇴치되어야 한다.
또한 정당한 근거도 없이 특정 단체를 사회 문제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이미 위법이라는 법원판례가 있다. 물론 사회적으로 문제를 발생시키는 곳이 있다면 문제를 정확히 지적하고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종교인이 나설 문제가 아니라 형법으로 다스려야 할 문제다.
사회봉사와 국가에 공헌하는 단체를 자신들과 종교적 신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기단체로 매도하는 학복협의 어이없는 언론플레이는 사라져야 한다. 그런 행위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언론과 독자를 기만하는 행위기 때문이다.



자극적인 표현들로 먼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그 다음으로는 허위사실로 완벽한 색안경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그들이 정말 하나님의 백성이라 할 수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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